토론토 광란의 축하 퍼레이드…총격전 오점도

 토론토 랩터스의 NBA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200만 명의 인파가 17일 토론토 다운타운에 몰렸다. 이날 랩터스 선수들은 빨간색 2층 버스를 타고 오전 10시 엑시비션플레이스(Exhibition Place)에서 출발해 요크 스트릿과 유니버스티 애비뉴 등을 지나 토론토시청 앞 네이선 필립스 광장(Nathan Phillips Square)까지 행진했다. 

 팬들의 행렬은 선수들이 탄 버스를 따라 수백 미터까지 이어졌다. 랩터스 유니폼과 모자를 쓴 팬들은 “We The North(토론토 응원구호)"를 외치며 함께 행진했다.

 시청앞 광장은 발 디딜 틈도 없을 만큼 빼곡하게 팬들로 들어찼다. 랩터스 선수들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춤을 추면서 축제를 즐겼다. 

 한편, 이날 행사 도중 총격사건이 벌어져 축제장이 졸지에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오점도 남겼다. 토론토 시청 앞 네이선필립스 광장에 수십만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총성이 울리자 수많은 인파가 혼란 속에 비명을 지르며 서로 몸을 피하느라 엄청난 혼란이 빚어졌다. 보안 전문가들은 토론토시와 이벤트를 담당한 랩터스의 모회사 메이플립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축하행사 준비가 미흡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20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린 행사를 준비하는데 단 3일만 걸린 것이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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