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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가족 복권사기혐의 14년 만에 유죄 판결



무료티켓 가로채 1,250만불 당첨…9월에 선고공판 

 

 

 

 

 

 

토론토의 한인가족이 고객의 복권을 가로챈 혐의로 14년 만에 유죄판결을 받았다.


 지난주 온주 고등법원은 정준철씨와 아들 케네스씨에 대해 1,250만 달러의 복권을 훔친 혐의로, 딸인 캐슬린씨는 당첨금을 수령한 혐의로 각각 유죄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2003년 12월 댄 캠벨씨는 케네스씨가 매니저로 있던 벌링턴의 ‘버라이어티 플러스’ 편의점에서 수퍼7 복권의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당시 이 편의점에서 헬퍼로 일하던 정씨는 해당 복권이 무료티켓에 당첨됐지만 알려주지 않았다. 


이 무료티켓은 12월22일 1,250만 달러의 잭팟에 당첨됐고, 캐슬린씨가 2004년 2월 복권공사에 이를 제시하고 12월에 당첨금을 받았다.
그러나 온주경찰(OPP)이 2007년 수사에 착수해 정씨 가족을 사기•절도•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쏜힐과 옥빌에 있는 주택 2채, 자동차 5대, 사업체 3곳, 보석 등을 압수했다. 


이후 8년간 법적 공방이 오간 끝에 정씨 일가는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정씨 가족을 변호한 안주영 변호사는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씨 가족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9월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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