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지점은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를 만난 곳입니다.
슬퍼하기보다는 피눈물을 뿌리며 통곡하는 “인자”의 어머니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원래에는 없었던 핏자국을 가끔씩 만들어 놓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마침 우리들이 지날 때에는 그 핏자국이 아주 지나치리만큼 선명하였었습니다. 1881년 이곳에 조그만 아르메니안 카톨릭 예배당이 마리아의 슬픔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옷 상점에 걸린 옷들이 분위기를 많이 망쳐 주었습니다.

제5지점은 구레네 사람 시몬(Simon of Cyrene)이 십자가를 대신 진 곳입니다.
초대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시몬의 아들들은 '알렉산더와 루포’(막 15:21)로 알려져 있으며, 바울은 그의 편지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나의 어머니" (롬 16:13)라 부르고 있습니다. 1895년에 세워진 프란시스칸 교회가 있습니다. 이 곳으로부터 비아 돌로로사는 비교적 가파른 경사지를 따라 올라갑니다.
제6지점은 성.베로니카 여인이 물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는 곳 입니다.
성.베로니카(St. Veronica)가 예수님의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드렸는데 돌려받은 손수건에 예수의 초상이 새겨졌다는 전승에 따라 1895년에 기념 수녀원이 세워졌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준 이 여인에 대해서는 그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열 두 해 혈루증을 앓다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나음을 입은 여인(막5:25-34)이라고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제7지점은 예수님이 두 번째로 쓰러진 곳입니다.
1875년에 두 개의 예배실이 세워졌습니다. 이 곳은 예수님 당시에는 성 밖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던 곳으로, 이 곳을 나가면 서쪽 영문 밖이 되고, 그 곳을 골고다 언덕이라고 불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히 13:12 ~ 13)
1875년에 카톨릭에서 구입하여 School of Art and Crafts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8지점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눅 23:28) 라고 말씀하신 곳이며 이곳에는 희랍정교회에 속하는 수도원이 있습니다.

제9지점은 예수님이 세 번째로 쓰러진 곳으로, 곱틱 교회가 서있습니다.
골고다 언덕을 거의 다 올라간 지점에서 세 번째로 쓰러졌다는 이곳은, 8지점에서 직선거리로 40-50m 떨어진 곳인데, 지금은 시장으로 막혀서 시장 길을 따라 꽤나 돌아가야 합니다. 이곳은 28개의 돌계단 위에 있는 성묘교회로 들어가는 문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