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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 불타는 사랑,
길목마다 꽃으로 피워놓고
어디로 갔니. 너는
혼자가 된 나는
세상 참! 허망하고 허무해서
일상이 병들고 인생이 아파
사약 마시듯 술을 마셨다.
그렇게 수십 년을 마시고,
또 마셔도 가시지 않는 갈증이
매년 8월 수국으로 꽃피는데,
언제 돌아올 거냐?
오려면 빨리 오너라!
이 꽃 다 시들어도 난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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