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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서곡 
 

 

 

 

눈을 치우다
쓰러진 눈삽 팽개치고 봄을 생각했다
보관할 곳 조차 없는 눈, 눈치봐가며
삼월의 수선화
사월의 목련
오월의 튤립
얼음장 속에서 뿌리 털어내는 푸른 싹 하나  
너 혼자 올라올 수 있겠니
발목이 푹푹 빠지는데 너의 모습을 볼 수 있겠니
눈 덮인  대지에  코를 박고
가혹한 시간을 견뎌내는 저들의 고통을
눈삽이 먼저 염려했다
그럴수록 눈 치우는 손길은 가벼워지고 
누구는 봄이 온다는 기별을  받았다는 둥
누구는 봄바람이 다녀간 흔적을 보았다는 둥
양지쪽 담장 아래 심장이 쿵쿵 뛰는    
흰 눈을 이불처럼 뒤집어 쓴 노란 싹 하나  
두 눈을 끔벅이며 흙을 털어내고 있다 
대지를 잃어버린 캄캄한 저 안쪽 왁자한 걸 보니  
곧 봄 오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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