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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구의 '알기쉬운 캐나다 부동산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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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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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이후 토론토 주택시장의 변화(3)

 

(지난 호에 이어)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contactless)방식의 업무가 늘어나고, 재택근무가 폭넓게 확산되면서 집은 이제 더 이상 주거만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 아니라 일도 병행해서 하는 공간이 되어야 하므로 좀 더 넓고 쾌적한 집을 장만하려는 욕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가격이면 좁은 도심의 집 보다는 외곽으로 나가서 더 넓은 집을 구입하려고 하며, 콘도아파트와 같이 다른 사람들과 같은 출입문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과 위험을 피하기 위해 보다 자유로운 단독주택을 더 선호하게 됩니다.

 

만일 단독주택을 구입할 형편이 못 되면 차라리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고 독립적인 출입문을 가진 타운하우스가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자기의 가족만이 즐길 수 있는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이 예전보다 더 많이 선호될 전망입니다.

 

이처럼 향후 집을 구입할 때 선호되는 형태의 집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택선호도의 변화는 결국 앞으로 주택시장에서 각 주택형태의 거래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Covid-19 사태에 따른 정부나 지자체의 비상조치들이 시행되면서 초기에 가장 먼저 부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던 곳이 바로 도심의 고급콘도시장이었습니다. 이런 콘도에 사는 주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단독주택을 구입할 여력이 있으나, 다운타운의 고소득 직장을 다니기 위해 도심거주를 선택했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재택근무나 비대면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한 영약이 점차 늘어나고 자리를 잡으면서 일부는 불편한 도심의 콘도생활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에어비앤비 사업에 대한 최근의 규제조례가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시행되면 렌트시세에도 영향을 주어 결국 그 여파가 콘도의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3. 정부의 유동성 공급확대와 주택시장의 변화

Covid-19 사태에 따른 캐나다 중앙은행과 연방정부의 대응정책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시행되면서, 시중에는 정부지원자금이 엄청난 규모로 풀렸습니다. 이러한 정부지원자금들은 실물경제활동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해보려는 게 목적이지만, 몇 달이 지나면서 실물경제는 생각처럼 회복이 빠르지 않고 시중에 흘러나온 자금들은 주식이나 부동산시장에 투자목적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선행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주식시장은 이미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가가 실물경제의 회복속도보다 더 앞서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편 향후의 주택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전망은 예측기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의 경우에는 올해에 집값이 당분간 떨어지다가 2022년 말이 되어야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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