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ughan 지역 유입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 ]

 과거 HWY 401 남쪽에 자리잡은 전통적인 부촌지역인 York Mills 지역, Lawrence Park 지역, 그리고 업타운인 Yonge/Eglinton 지역의 집값이 너무 비싸서 노스욕 지역으로 올라가 집을 구입하던 때가 있었다, 노스욕의 집값도 만만찮게 올라가자 쏜힐 지역으로 올라가면서 집값을 올려놓더니, 나중에는 Richmond Hill 북쪽까지 주택가격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렇게 북쪽으로 향하던 관심이 그 이후엔 지역교통여건이 개선되어가는 반(Vaughan)지역으로 많이 쏠리게 되었다. 보다 나중에 지어진 Newer Homes 를 선호하는 바이어들이 주로 오래된 쏜힐지역의 집보다 Hwy 7 북쪽의 Bathurst St 서쪽지역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 이러한 구매열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주택신축단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서쪽 Hwy 400 까지 이르러 원더랜드(Canada Wonderland) 주변의 농지들이 모두 주택단지로 개발되어 에워싸게 되었다.

 지금은 이러한 유입인구의 증가가 이태리계 주민들이 주로 살던  HWY 400 서쪽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반 지역의 교통여건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데다 인근 대규모 쇼핑센터와 근린시설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Downsview Park 역에서 York  대학을 지나 HWY 7 과 Jane St 교차로 서쪽 편에 자리잡은 Vaughan Centre 지하철역까지 연장 건설되는 Spadina Subway Extension Line 은, 반 지역 주민들이 버스로 역까지 이동하여 욕대학이나 다운타운 토론토대학(St.George 지하철역), 그리고 금융 보험 증권 의료 등 다양한 직장이 몰려있는 다운타운 유니언역으로 편리하게 갈 수 있다.   북쪽으로 비슷한 위치에 있는 Major Mackenzie Dr 선상의 반 지역과 리치먼드힐 지역 GO Station 에서 차를 타고 토론토 다운타운 유니언역까지 가는 통근거리를 비교해보면, 반 지역이 리치먼드힐 지역보다 더 편리하다.

 예를 들어, Barrie 에서 출발하여 오로라, 뉴마켓 등을 통과하면서 내려오는 Go system Barrie Line 을 이용하면, 반(Vaughan)의 Maple GO Station 과 Rutherford GO Station 에서 토론토 다운타운의 Union Station 까지 약 3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오전/오후  출퇴근 시간대에는 15-3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이에 비하여 Richmond Hill 에서 Richmond Hill GO Line을 이용할 경우, Richmond Hill GO Station 에서 토론토 다운타운 Union Station 까지 약 45분 정도가 소요되며, 배차간격도 30분 정도로 뜸한 편이다. 

 이처럼 GO system 을 이용할 수도 있고, 토론토 지하철 연장노선도 이용할 수 있어서, 자동차를 이용한 하이웨이 교통이 더욱 혼잡해 질수록 반 지역의 생활여건도 앞으로 점차 더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City of Vaughan)은 인구 약 30만 명이 넘는 도시이면서 그 경계도 매우 광활하다. 하지만  남동쪽 끝부분인 쏜힐지역(Steeles Ave 북쪽,  Yonge St 서쪽지역)에서부터 북서쪽 Nashville 지역까지는 너무나 먼 거리여서, 대개 HWY 400 서쪽으로는 Pine Valley Dr 까지만 주택지가 밀집되어 있다.

 이렇게 빠르게 개발되어온 지역상황과는 달리, 이 지역의 학교들은 아직도 동네에 따라 학력평가 결과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자녀들이 다닐 학교의 학군과 학력평가결과에 예민한 아시아계(중국, 이란, 한국, 인도, 필리핀 등) 혹은 유대계 부모들과는 달리, 이태리계 주민들이 가진 느긋한 특성도 다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최근 아시아계 주민의 유입이 늘어난 지역에는 학교의 학력평가결과가 수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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