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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타이어 달면 보험료 할인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장착해야

 

 

 


 
 온타리오의 자동차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조처의 일환으로 윈터 타이어 할인이 도입된 지도 올해로 3년째다. 이 제도는 도입 직후 윈터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던 운전자들도 앞다퉈 윈터 타이어를 구매하는 등 단순히 보험료 인하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첫해는 물론이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처음으로 윈터 타이어를 구매 장착하고 보험료 할인을 요청하는 고객 분들이 꾸준히 있다. 


보험회사들이 윈터 타이어를 단 차량에 인정해주는 할인폭은 최고 5%다. 다만 이 5%라는 액수가 연간 보험료에 고스란히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대신 보험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가운데 차량 파손 등에 적용되는 보험료 부분에 한해서만 할인을 인정해주고 있다. 때문에 실제 할인율은 연간 보험료 대비 2.5% 내지 3% 선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윈터 타이어는 메이커나 타이어의 크기, 성능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가장 저렴한 것도 개당 $130 정도는 한다. 따라서 4개를 사면 $520이 들고, 여기에 세금까지 합하면 $590 정도를 지출해야 한다. 


겨울마다 타이어를 바꿔 다는데 $100 정도 들어가는 걸 제외하고라도 7.6년은 사용해야 윈터 타이어 구매에 들어간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자동차를 산 지 이미 3, 4년 된 경우라면 윈터 타이어 구매에 들어간 비용을 회수하기도 전에 차를 팔아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번 조처를 시행한다는 정부 당국의 공치사는 차치하고, 이보다는 안전측면에서 윈터 타이어의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제로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면 일반 타이어를 사용하는 자동차에 비해 눈길에서 덜 미끄러지고, 제동거리 또한 크게 단축된다. 본격적인 윈터 타이어 시즌을 맞아 고객 분들이 자주 문의해오는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요약한다.

 

Q. 할인율은 얼마나 되나?


A. 회사마다 차이는 있으나 대개 5%다. 일부 회사는 3%만 인정해주는 곳도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연간 보험료 대비 할인은 아니고, 차체 파손대비 보험 등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할인이 인정되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는 할인폭은 더 적을 수 있다. 


Q. 윈터 타이어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장착해야 하나?


A. 11월1일부터 이듬해 4월말까지 장착해야 한다. 만일 4월말이 되기 전에 타이어를 교체했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혜택을 못 받을 수 있다. 


Q. 어떤 방식으로 할인을 요청하나?


A. 보험회사 또는 브로커에게 연락해 할인을 요청한다. 윈터 타이어 구입영수증과 타이어교체 비용을 지불한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Q. 반드시 새 타이어야 하나?


A. 아니다. 중고타이어도 관계없다. 다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안전을 위해 타이어는 가급적 새 것을 사라고 조언한다.


Q. 윈터 타이어를 2개만 달아도 할인을 받을 수 있나?


A. 아니다. 4개 모두 달아야 한다.


Q. 윈터 타이어를 살 때 소비자가 알아야 할 사항은?


A. 타이어 측면에 산 그림과 눈 결정체 모양이 새겨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그림이 없으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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