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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기도 좋지만, 함께 걸으면 더욱 좋아요

 

 

 <토론토 올레길 걷기> 프로젝트를 알리며 배우 하정우의 이야기를 끄집어 낸 이유는 그가 걷기광이기 때문이다. 하정우는 자신이 쓴 책에서 “하루에 보통 3만보를 걷는다.”고 말한다. 


그는 영화 ‘아가씨’를 찍을 때 집이 있는 강남에서 영화사가 있는 합정역 근처까지 매일 걸어 다녔다고 한다. 편도 1만 6천보의 거리다. 2010년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하고, 다음해 영화제 시상식에 앞서, “제가 혹시 또 상을 받게 된다면, 국토대장정길에 오르겠습니다.”라고 인터뷰하고 연거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바람에 서울에서 해남까지 577km를 걷기도 했다. 


그의 대장정에는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했다. 이쯤 되면, 왜? 그렇게 바쁜 배우가 미세먼지도 많다는 시내 한복판을 걸어서 다닐까? 하정우는 걷기가 특별히 준비 없이도 쉽게 할 수 있고,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는 운동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틈나는 대로 움직이고 짬나는 대로 근처를 걸으면 된다는 것이다. 


하정우 뿐 아니라 한국의 보통 사람들도 걷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걷기 앱을 깔고, 걷기 커뮤니티를 만들며, 걷기 위해 여행하고, 걷기 위해 마트에 간다. 걷기는 열풍을 넘어 이제 일상화되는 느낌이다. 


걷기가 심장, 다이어트 등에 좋다는 등의 특별한 이유를 찾을 필요도 없다. 나이가 들수록 하체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는데, 매일 걸으면 다리가 튼튼해지는 것은 진리이다. 


걷기에는 핑계가 있을 수 없지만, 그래도 혼자 걷기가 용기가 안나시는 분들은 한카노인회에서 하는 <토론토 올레길 걷기>에 참여하시길 권한다. ‘혼자 걸어도 좋지만, 함께 걸으면 더욱 좋아요’라는 캠페인으로 6월 4일(화)부터 시작하는 이 프로젝트는 노스욕 지역, 리치몬드힐 지역, 오로라 지역으로 구분하여 지역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카노인회 회원의 가족이나 친지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토론토를 잠시 방문하는 한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약 1시간 30분 정도를 걸을텐데 각 코스마다 가이드가 안내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A코스(노스욕)는 베더스트(Bathurst St.)와 세퍼드(Sheppard W.)의 남동쪽에 있는 <얼 베일즈 공원(Earl Bales Park) 커뮤니티센터>에 주차하면 된다. 공원 주차장이라 널널하게 주차할 수 있다. 커뮤니티센터에서 출발해 <얼 베일즈 스키장>을 지나 약 15분 정도 가면 작은 연못이 나온다. <돈 밸리 골프장> 북서쪽 코너로 해서<아모르 헤이츠 단지> 북쪽 담장까지 갔다가 다시 <얼 베이즈 스키장>으로 돌아와 <얼 베일즈 공원(Earl Bales Park) 커뮤니티센터>에서 해산하는 코스다. 


둘레길이 잘 조성돼 있어 2~3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다. 돌아오는 코스는 왔던 길 말고, 스키장 입구 쪽 언덕을 올라가 능선길을 걷는 코스도 있는데, 조금 가파른 언덕을 약 10여분간 올라가야 한다. (문의/김인환 416-738-2253)


B코스(리치몬드 힐)는 베이뷰(Bayview Ave.)와 스토빌(Stouffville Rd.)에서 북쪽으로 1Km쯤 가서 올드 콜로니 로드(Old Colony Rd)를 만나면 좌회전하여 1Km 가면 좌측에 윌리암 본드 공원(William Bond Park)이 나온다. 그곳에 20여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그곳에서 출발하여 제퍼슨 포레스트(Jefferson Forest) 레일을 따라 동쪽으로 40분 정도 걷다 보면, 레슬리 스트리트(Leslie St.)가 보인다. 둘레길을 평지처럼 잘 조성해 놓았다. 중간 중간에 5분짜리 오르막이 있으나 천천히 걸으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고 생각된다. 


걷기 내내 숲으로 쌓여 있어서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숲속으로 돌아가는 코스도 있지만, 하루살이 등이 너무 많아 여름철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곳에서 다시 윌리암 본드 공원(William Bond Park)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문의/형민 416-908-3633)


 C코스(오로라)는 영(Yonge St.) &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 사우스(Industrial Pkway S.)길로 약 3분간 들어가면 세퍼드 부시 보호관리지구(Sheppard’s Bush Conservation Area) 주차장이 나온다. 그곳에서 출발하는데 다양한 트레일 코스가 있다. 둘레길이 숲속으로 싸여 있고 다양한 들풀과 식물의 군락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약 1시간 정도면 일주가 가능한데, 오르막이 없는 평지를 걷기 때문에 운동을 위해 지그재그로 다닐 예정이다. 오로라에는 이 코스 말고 2개의 다른 코스가 있는데,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코스도 안내할 예정이다.(문의/안진규 416-803-3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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