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에 물가 3.1% 상승… 7연속 동결 끊고 전격 인상티프 맥클렘 총재 "물가 안정 우선"… 경기 침체·고용 둔화 부담은 과제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기준금리(초일야 금리 목표치)를 기존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25bp) 전격 인상했다.
티프 맥클렘(Tiff Macklem)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그동안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하며 관망세를 유지해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지난 1년간 이어져 온 금리 동결 기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번 금리 인상의 주요 배경으로는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물가 상승 압력이 꼽힌다. 지난 9월 캐나다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1%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중동 지역의 전쟁 여파로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맥클렘 총재는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복잡한 셈법에 직면하게 됐다. 금리 인상이 물가 안정에는 기여할 수 있으나, 이미 둔화되고 있는 노동 시장과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결정 발표와 함께 최신 통화정책보고서(MPR)를 출간하고,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치와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