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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많이 웃으며 살자

2015-01-08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많이 웃으며 살자

 

 사랑이 샘솟는 풍요로운 시기를 잘 보내셨나요? 앞만 보며 좁은 시야로 사랑하며 사는 우리는 연말연시를 보내며 잠자던 인성이 깨어나 활동을 한다. 떨어져 살던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선물도 나누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간! 바빠 잊고 지내던 지인에게 연락하여 안부와 덕담을 나누고,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온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시기! 이 기간 동안 쇼핑몰에서 만나는 이들의 얼굴에는 이 선물을 받고 기뻐할 상대방의 모습을 그리며, 무엇이 그에게 가장 필요하고, 어떤 선물이 그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인가 하는 사랑의 고민이 흠씬 묻어 있다. 자애심에서 벗어나 주위를 둘러보고 배려하는 사람을 볼 때 하느님의 현존하심을  느낀다. 


 그들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답게, 사랑을 나누며 살기에 마음이 여유롭고 얼굴 표정이 밝고 평화롭다. 이 빛이 주위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희망을 불러온다. 2015년은 재물과 복이 들어온다는 을미년 양의 해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의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기 바란다. 그리고 연말연시 기간에만 주로 깨어나 활동하는 사랑나눔이 1년 내내 지속되는 따사로운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나도 그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으로 살자.”를 신년의 생활신조로 정했다. 이민 생활 12년이 지나 13년차로 돌입하였다. 귀빠진날이 10일이니 이 글이 발간될 즈음이면 나이도 한살 늘어날 것이다. 이민 온 후, 새해 첫날 아침으로 떡국을 먹지 못 했었는데, 올해는 친구의 초청으로 집에서 만든 떡국을 먹으며 한해를 시작하는 호사(?)를 누렸다. 친구의 배려가 고마워 가슴이 뭉클해지고, 이러한 친구가 곁에 있기에 행복하다. 


 맛있는 떡국, 친구와 덕담을 나누며 상쾌하게 시작하는 새해 아침! 온정과 사랑이 살아 숨 쉬는 이 축복의 나날이 내 인생의 잔여기간 동안 지속되도록 열심히 살리라.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웃음이 넘치는 집의 문으로 만(萬)가지 복(福)이 들어온다는 말이다. 웃을 때 나오는 엔돌핀은 마약인 모르핀의 800배의 진통효과(鎭痛效果)가 있기에 고통과 슬픔을 잊게 해준다. 가능한 많이 웃으며 살자. 


 경상도 할머니와 캐나다 청년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마침내 버스 한대가 도착했다. 할머니가 기뻐서 청년에게 소리쳤다. “왔데이.” 청년은 웃으며 “Monday”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할머니는 버스를 가리키며 “버스데이”라고 말했다. 이에 청년이 기쁜 표정으로 “Oh, Happy Birthday.”라고 외쳤다. 웃음의 엔돌핀으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보내는 이런 유머를 만든 이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웃자! 세상사로 쌓인 스트레스들 웃음으로 날려 버리자. 


 재정난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BI법에 도움을 청하라. BI법이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게 해준다. 우선 이법이 어떤 법이지 알아보자. 캐나다는 정신적, 육체적인 장애 이외에 재정난으로 힘든 처지(Insolvency)도 일시적인 장애로 간주한다. 그들의 재활을 위해 BI법을 제정하고, 트러스티나 인솔벤씨 카운셀러를 통해 그들이 미소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생활을 100m 경주라고 예를 들면, 동등한 조건에서 겨루어야 공정한 경쟁이 된다. 만일 다리를 다쳤거나 무거운 짐을 짊어진 이가 정상인과 함께 경주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고, 경기를 사전에 포기할 수도 있다. 사회정의란 믿는 이에게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이고, 일반적으로는 사회의 이익과 부담을 구성원에게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평등성 안에서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분배됨을 근간으로 하지만, 능력이 없는 이도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과 형태의 분배 기준이 마련되고 시행되어야 한다. 평화란 분쟁과 다툼이 없이, 서로 이해하고 우호적이며,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하느님의 모상으로 태어난 인간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정의와 사랑이 평화의 기반이 되기에 우리는 사회 정의구현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하여야 하고, 사랑이 있는 곳에 정의가 꽃이 피니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사랑이 없는 정의는 사회를 비정하게 만들고 정의가 없는 사랑은 사회를 혼란 속에 빠뜨릴 수도 있다.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는 한 방편으로 제정된 BI(Bankruptcy and Insolvency Act)법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분의 제약없이 이법을 이용하여 과중한 빚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누구나 계획한대로 잘 살기를 바라지만, 예상치 못한 불가항력적인 일(건강, 가정사, 사고, 실직, 사업실패 등)로 어려운 처지에 놓일 경우가 있다. 판단착오, 능력부족 등 개인적인 원인에 의한 경우도 있으나, 최선을 다해도 경기침체 등의 주변여건에 의해 재정난에 직면하는 경우도 많다. 경제적 약자가 현 상황을 극복하고, 정상적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BI법이 제정되었다. 정부의 이런 노력이 계층간의 격차로 발생되는 불평불만을 많이 해소하기에 건강한 캐나다 사회가 유지되는 것이다. 


 채무변제 불이행은 지불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민사적인 사안으로, 죄(guilty)가 아니다. 물론 기소되거나 형사적 처벌을 받지 않으니, 근심 걱정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찾고, 밝고 행복한 내일을 설계하자. 잘못 알고 있는 상식과 체면 때문에, 문제가 있어도 이를 감추고 혼자 해결하려 하는 이가 많다. 끙끙 앓으며 시간을 소비한 후 상황이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어야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고통의 시간을 즉시 멈추게 할 수 있는데, 굳이 사서 고생할 이유가 없으니 지금 새 인생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인생 여정은 산행과 같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으며 변화무쌍한 일기에도 대처하며 나아가야 한다. 험하고 높은 산을 등정하는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은 전문가와 함께 가는 것이다. 단지 새로이 시작하려는 결단이 필요할 뿐이다. 현실을 인정하며 그것을 통해 얻은 경험과 교훈에 감사하자. 지치고 힘든 이 순간에도 누군가 당신을 위해 기도해 주고 있음을 잊지 말고, 힘을 내어 긍정적으로 미래를 생각하자. 새 희망을 품었다면 의지의 날개만 달면 된다. 새해가 밝았다. 이제 당신의 꿈이 나래를 펼치면 새로운 비상이 시작될 것이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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