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소재 한국 교민들을 긴급 수송하기 위한 대한항공 특별 전세기에 노동조합 소속 간부•대의원 등 베테랑 직원들이 승무원으로 자원해 편성됐다.
 초국가적 재난을 맞아 대한항공 노조가 솔선수범에 나선 것이다. 이번 우한 특별 전세기에는 객실 승무원이 탑승을 꺼려 자칫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일반직 노조)에 따르면 30일과 31일 하루 2편씩 총 4편을 운항하는 중국 우한 교민 수송 특별 전세기에 노조 간부들과 대의원들이 승무원으로 탑승했다. 노조는 "전세기에서 일할 승무원들을 지원자들과 노동조합 간부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탑승객 좌석과 완전히 분리되는 조종사와 달리 교민들과 직접 접촉하며 응대해야 하는 객실 승무원은 전세기 근무자 선정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번 노조 결정에 따라 노조 간부 중 10여명 이상이 전세기 근무자로 자원했다. 조원태 회장이 주재한 우한 전세기 대책회의에서도 노조 소속 베테랑 직원이 승무원으로 탑승하는 것을 반겼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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