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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179)-이해와 사랑으로 살면 행복의 은총이

 

창가를 보며 마음이 부자가 된다. 새하얀 꽃을 만개한 수국이 정갈한 자태로 나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봄의 전령을 창가에 두었으니 곧 봄이 찾아 오고 나비가 찾아 오리라. 마음에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꽃을 좋아한다. 지난 가을, 흰색으로 화단 단장 후, 가을까지 줄기차게 꽃 피운 수국의 매력에 푹 빠졌었다. 


봄이 오면 하얀 수국을 더 많이 심자 다짐 했었는데… 친구가 코스코에서 수국을 보았다고 한다. 코스코에서 팔면 가격, 품질이 좋은 꽃을 살 수 있으리라. 부리나케 매장으로 달려갔다. 벌써 거의 다 팔렸나? 꽃 진열 선반이 썰렁하다. 흰 꽃은 보이지 않고 핑크와 보라색 수국 화분 몇 개만 남아있다. 


흰 꽃을 사고 싶은데. 보라 꽃 화분이라도 사야 하나? 잠시 갈등을 하는데, 갑자기 선반 제일 위에 있는 화분이 눈에 띄었다. 높은 위치이고 꽃이 잘 보이지 않기에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못한 채, 처량하게 홀로 남아있다. 아래로 내려놓고 보니, 꽃 봉우리는 만개하지 않았지만 11개의 꽃망울을 간직한 하얀 꽃 수국 화분이다. 바로 내가 찾는 화분이다. 


집으로 가져와 물을 흠뻑 주고 하룻밤 보내니 꽃 망울이 터지기 시작한다. 보면 볼 수록 사랑스러워 지금도 꽃을 보며 웃는다. 봄이 오면 화단으로 옮겨 심어야 하는데 그 동안 정이 많이 들것 같은 예감이다. 가격도 $19.99이다. 작년 초여름에 마지막 세일에서 $29,99 지불하고 산 수국보다 줄기와 꽃이 3배 됨직한 예쁜 꽃을 보며 행복에 빠진다.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트리나 파울로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동화가 생각난다. 삶의 목표를 찾아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애벌레 삶의 비유를 통해 진정한 행복은 어떤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작품이다. 필자도 어린 시절 햇볕이 따스한 봄날 군상의 애벌레가 피라미드 기둥 형태를 만든 채 꿈틀거리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일광욕을 한다고 단순히 생각했는데, 트리나 파울로스는 애벌레 기둥을 보며 정상을 향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사는 우리의 어리석은 모습을 생각했다. 주인공 줄무늬 애벌레는 대다수의 다른 애벌레처럼 정상에 오르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착각에 빠져, 욕망의 노예가 된다. 다른 애벌레처럼 동료들을 밟고 위로, 위로 올라간다.


노랑 나비를 만나 사랑을 하는 잠시 동안, 정상을 향한 욕망을 잊고 땅에 내려와 행복하게 산다. 하지만 곧 권태를 느끼고, 또 다시 정상의 유혹에 빠진다. 노랑 나비와 헤어진 후 다시 치열하게 경쟁하며 애벌레 기둥 위로 오르기 시작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정상에 도달하지만 만족하지 못한다. 잘못된 목표 설정으로 허무함만 느낀다. 


새 목표를 찾기 위해 내려오며 잘못한 자신의 행동을 깨닫는다. 위로 올라 가기 위해 남을 밟고, 밀치는 등 다른 애벌레에게 상처를 입혔다. 자성하며 후회할 때, 옛사랑 노랑애벌레가 노랑나비로 변신하여 찾아온다. 그리곤 줄무늬 애벌레도 호랑나비로 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는 고치가 되는 죽음과도 같은 자기 변화와 희생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호랑나비와 노랑나비는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또한 꽃가루를 옮기며 꽃에게 새 생명의 기쁨을 안겨준다. 사랑은 나눔을 통해 결실을 맺는다. 단순하지만 봄처럼 따사로운 내용이다. 


인생이란 사람이 사는 것이다. 애벌레처럼 앞만 보고 가는 것은 아닐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나? 자성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 누구나 나비처럼 행복해질 수 있다. 당신이 먼저 나비가 되어 희망과 사랑을 나누면 그들도 나비가 될 것이고, 당신은 행복에 파묻혀 살리다. 


재정난으로 고민하는 이에게 정부의 재활지원법인 BI법에 대해 소개한다. 미래 예측이 불확실한 사회에 살다 보면, 원치 않는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해결하기 어려운 재정난으로 시달리며 사는 이의 재활을 돕기 위해 이 법이 제정되었다.


홀로 감당하기 무거운 짐을, 합법적으로 내려 놓도록 돕는 법이다. 많은 이가 이 법을 이용, 새 인생을 살아 간다. 파산이나 채무 삭감을 신청하면 다음의 불이익을 당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오늘은 진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나누자.

 


1. 은행구좌 개설도 못하고, 직장에서 해고 되거나, 실직자의 경우 직업을 구하기 어렵다.


- 사실무근 이다. 언제든 은행 구좌 개설이 가능하고, 개인 정보 보호법에 의거 직장에 알리지 않는다. 다니던 직장에서 알 수 없고, 알릴 필요도 없다. 직장을 구하는 경우, 자금을 만지는 특수한 직종으로 신용 조회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무 지장이 없으며, 신용조회가 필요한 경우면 파산이나 채무 삭감 신청을 하지 않은 이도 신용평가가 나쁘다면 이와 동일한 결과를 맞는다.


2. 체류 신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 이 또한 틀린 말이다. 영주권 또는 시민권 획득하는데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가족 초청에는 영향을 미친다. 이는 파산, 채무삭감 신청 하지 않은 사람도 초청 가족을 부양할 능력이 없으면 동일한 결과가 발생한다. 법적으로 아무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체류 신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3. 향후 신용카드를 소지 할 수 없다.


- 파산이나 채무삭감 신청한 다음날 신용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단 처음에는 일반 신용카드를 받을 수 없고, Secured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Secured 신용카드란 담보로 일정 금액을 예치시키고 그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신용 회복하는 좋은 수단이다. 그 후 신용이 회복되면 일반 신용카드로 교체하면 된다. 파산이나 채무삭감을 신청하지 않은 이도 신용평가가 나쁠 경우, 일반 신용카드나 신용대출을 받지 못한다.


4. 미납 세금은 파산이나 채무삭감으로 해결할 수 없다.


- 미국의 경우, 파산이나 채무삭감을 신청해도 미납 세금이 법에 포함되지 않아 해결할 수 없다. 캐나다 BI법은 여타 국가의 유사법 대비, 더 많은 혜택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미납 세금도 여타 채무와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다.


정확히 알아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다시 시작하자.'는 용기와 인생에 대한 사랑만 있다면 재정난은 해결된다. 사람은 마음의 태도를 바꾸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당신도 물론 할 수 있다. 안정을 찾고 기쁘게 살자.


단 유자격 전문가 여부를 필히 확인하여야 한다. 직접 일을 처리할 자격이 없는 이들이 광고로 호객 한 후, 유자격 외국인에게 소개하여 수수료만 챙긴다. 이 일을 직접 관장할 수 있는 유자격자는 트러스티와 인쏠벤시 카운셀러 뿐이다. 법무사, 스페셜리스트 한인 담당 등으로 적었다면 브로커로, 이 일을 직접 처리할 자격이 없다.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전화, 무료 상담으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스로에게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문제를 극복하자. 고통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품자.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노랑 나비가 되자. 이해와 사랑으로 살면 행복의 은총이 주어진다. 당신은 사랑 받으며 살고 있다. 미소 띈 얼굴로 사랑을 전하는 호랑 나비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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