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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캐나다뉴서울

 

작년 10월 중순부터 뉴서울에 반쯤 미친(?) 김치맨이다. 글쓰기가 유일한 취미생활인 김치맨이다. 가까히 지내며 왕래하는 친구도 없다. 그저 한적한 시골에 외롭게 살면서 1주일에 글 한편씩 끄적여 부동산캐나다에 게재됨을 즐긴다. 


뉴서울? 그게 뭐지? 어디야? 뉴서울은 김치맨이 꿈꾸는 이상향이다. 캐나다의 코리언들이 새롭게 건설할 코리아타운이다. ‘캐나다 뉴서울’ 이란 단톡방도 개설했다. 


그런데 뉴서울 건설 제안을 해놓고 보니 글 쓸 소재가 무궁무진하다. 달리 표현하면 어떤 얘기를 써내거나, ‘기승전-뉴서울! 기승전-뉴서울!’ 이 된다. 아니, 그리 되도록 글을 써내려 간다. 


많은 사람들은 남이 써 놓은 글들은 그저 대충 대충 건성으로 읽는다. 김치맨도 그렇다. 글을 쓰는 이들은 무엇이나 어떤 일에 대해 정성을 다해 설명을 하는데도 독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얼마 전에 어느 분이 전화해서 어떻게 PEI까지 2시간 남짓이면 가느냐고 물었다. PEC는 온타리오 주의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Prince Edward County)이다. 캐나다의 동해안 대서양의 섬인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런드(Prince Edward Island, PEI)와 혼동하기 쉽다. 


PEI는 인구 16만 명쯤 되는 캐나다의 주(Province)이다. PEI는 제주도의 3배쯤 큰 섬이다. 1997년에 12.9km 길이의 컨페더레이션 브릿지(Confederation Bridge)가 완공되어 지금은 육지와 연결돼 있다. PEI는 유명한 소설 빨강머리 앤(원제: Anne of Green Gables)으로 인기있는 관광지가 됐다.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Prince Edward County, PEC)와 픽튼(Picton)은 대다수 한인동포들에게는 낯선 지명일 것이다. 20대 후반부터 평생을 캐나다에서 살아온 김치맨 역시 그 지역들은 머나먼 타동네였다. 40년전 젊었을 적에 샌드뱅크스공원에 한번 놀러 간 적이 있을 뿐이다. 


PEC는 토론토에서 동쪽으로 200킬로미터쯤 된다. 킹스턴(Kingston, 인구 13만명)과 인구 5만명의 도시 벨빌(Belleville)에서 그리 멀지 않은 커다란 섬이다. 4개의 다리로 육지와 연결돼있고 섬 전체(면적 1,050 평방키로)가 하나의 단일 행정구역이다. 인구는 약 2만5천명. 캐나다의 대동맥인 401고속도로(Hwy 401)에서 PEC의 중심지인 픽튼(Picton)까지는 38킬로미터며 40분도 채 안 걸린다.


김치맨은 우연치 않게 PEC와 픽튼에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됐다. 4년전에 밴쿠버에서 어느 동포가 이멜을 보내서부터이다. 그 분은 온타리오주로 이주하려는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며 조언을 부탁했다. 자신이 정착하고자 하고 싶어하는 지역을 인구 4-5천명쯤의 시골 타운으로 정하고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그 결과 픽튼을 포함한 몇 후보지를 선정했다며 김치맨의 의견을 물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그는 PEC의 픽튼에 자리잡고 몇 달 후에 픽튼 다운타운에 스시 식당(테이크 아웃 위주)을 꾸며 개업했다. 


김치맨은 픽튼과 그 지역에 대해 알아보다가 정이 들어버렸다. PEC를 은퇴목적지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곳에다가 캐나다의 새로운 한인타운 뉴서울을 함께 건설하자는 제안을 하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김치맨이 개설한 단톡방 ‘캐나다뉴서울’ 방에는 현재 116명의 동포들이 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벨빌(Belleville)에 거주하는 강석천(62, Simon Kang)씨가 그 지역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벨빌은 노스욕에서 동쪽으로 180킬로 떨어져있는 인구 5만명의 도시이다. 거기서 다리 하나 건너면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이다. 


강석천씨는 벨빌에 30년째 거주하고 있으며 벨빌시 자매도시(Sister City)인 경기도 군포시와의 친선대사와 킹스턴한인회 이사장으로 수고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벨빌시로부터 행운의 열쇠 감사패를 받았다. 다음은 그 지역 신문에 보도된 내용의 일부이다. 


Honouring Simon Kang, Belleville paid tribute to business owner Simon Kang Monday night. City council honoured Kang who serves as interpreter, planner and cultural advisor for the city’s exchanges with sister city Gunpo, South Korea. Mayor Mitch Panciuk presented the key to the city to Kang. (Quinte News September 09, 2019)


강석천씨에 의하면 설립 31년이 되는 킹스턴한인회(회장 김홍삼)에는 120여세대가 등록돼 있다. 그리고 킹스턴실협에는 50여 회원이 있으며 한인 교회 3곳, 한인 천주교가 있다. 아울러 킹스턴과 벨빌에는 한글학교도 운영하고 있으며, 한인이 운영하는 한식당 및 일식당 15업체가 있다.


(이곳 캐나다 땅에 새로운 코리아타운 신도시를 건설하자는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을 원하시는 동포님들을 캐나다뉴서울 단톡방에 초대합니다. 함께 하면 꿈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캐나다 뉴서울’ 단톡방 가입을 원하시면, 905-870-0147, [email protected] 또는 카톡아이디 sienna3022 로 신청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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