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기유학을 보내시는 학부모님들이 여러가지 걱정과 고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모두다 잘 알것이다. 그런 걱정과 고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필자 같은 사람도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때론 어떤면에서는 학부모님들한테 오히려 배우는 부분도 많은 것이 필자다. 아래는 필자가 가디언 하는 유학생 학부모님으로서 명문 사립에 대한 지금의 노하우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셨던 어머님의 글을 부탁 드려 받은 글을 실어 보았다
‘맹모삼천지교’라 했던가 아마 이 어머님을 두고 한말이 아닌가 한다.
-----------------------------------------------------------------------------------------------------
급변하는 세계화의 추세 속에서 영어는 개인에게나 국가에서나 경쟁력신장의 큰 도구임에는 부정할 수 없다 때문에 캐나다나 미국 등으로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려는 부모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하지만, 조기유학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정보만 많을 뿐 실제 그 곳에서 어떻게 가르치는가에 대한 정보는 얻기 힘들어 답답하기만 한 부모님들이 많을 줄 안다.
나도 3년 전 두 자녀의 유학을 앞 두고 매우 걱정했던 기억이 난다.
유학정보도 지방이라 적은데다가, 자식들을 떨어 뜨려야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밀어닥쳐왔기 때문이다.
내게는 큰 애가 딸아이로,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토론토에 있는 욕 대학 비즈니스를 가게 되었고, 작은 아이는 사업을 하는 아빠를 따라 상하이에 있는 미국 국제학교인 리빙스턴 이라는 학교를 가게 되었다.
큰 애는 본래 의지가 강한 아이로 엄마의 생각이나 충고가 본인의 판단에 조금의 참고사항일 뿐 진취적인 사고에 오히려 방해를 주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리고 현지정보도 부모가 유학상담을 통해서 얻는 것보다는 본인이 수집한 정보가 훨씬 많고, 언제나 엄마를 안심시키는 자신감을 보였다.
캐나다에 유학 가기 1년 전, 밴쿠버에서 여름방학을 연수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유학의 계획을 잡아 나갔다.
큰 애가 토론토를 유학국가로 선정한 것은 아빠의 사업계획으로 1년 후 캐나다로
가족 모두가 캐나다로 이민 할 생각에서였다
작은 애도 토론토로 누나를 따라 함께 보내려 했으나, 조금 소극적인 성격으로 부모와 함께 있기를 원했다.
한국에서 먼저 동생과 아빠를 상하이에 떠나 보내고, 딸의 유학수속을 끝내고 캐나다로 떠나기 전, 한 일주일 가량을 상하이의 국제학교에 참관수업을 하였다.
이때, 참관 수업을 보고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고, 매일 몇 명씩 신입생이 들어오는 상하이 국제학교의 어수선한 상황이 아무래도 교육환경으로는 합당하지가 않았다.
상하이에도 몇 개의 세계적인 명문 국제학교가 있었음에도 우리아이는 비 영어권국가의 아이에다가 영어도 서툴기 때문에, 이런 학교는 엄두도 못 낼 지경이었다.
그나마도, 리빙스톤에도 나가면 다시는 자리가 없어 못 들어 올 환경이었다.
미국 국제학교라지만 반 수 이상이 한국학생이었다.
동생을 캐나다로 데려가겠다고 의지를 보이는 딸애의 말에 따라, 작은 아이를 캐나다를 보내기로 마음을 먹고 한 학기만 끝내고 캐나다로 전학을 시켰다.
작은 아이가 전학을 간 곳은 리치몬드 힐 부근의 카톨릭 학교였다.
크지는 않지만 무척 안정되고 깨끗한 학교였다.
홈스테이를 한국교민이 하는 곳으로 정하고 7학년을 마쳤다.
같은 한국인이라 처음 홈스테이를 정하는 부모는 음식이 가장 마음이 쓰이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한국인 홈스테이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그 러나, 처음 외국생활을 하는데, 1년은 이후 몇 년보다 더 중요한 시기이므로, 그 홈스테이의 가족들의 성격이 어떠한 가를 자세히 파악하는 것은 음식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긍정적이고, 부모입장에서 내 아이에게 격려할 수 있는 자질의 가족인가? 그렇지 않으면 사춘기에 있는 아이에게 되려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있어 가디언의 선택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내가 만난 유학생 부모들의 한결같은 바램은 다르지 않았다. 조금 부족해도 내 아이의 입장에서 노력하고 애 쓰는 가디언과 홈스테이 가족을 만나는 것은 조기 유학생에게는 큰 행운이라 하겠다.
우리 아이도 처음 가디언에서 또 다른 가디언으로 바꾼 적이 있다. 엄마의 욕심으로 가까이, 늘 볼 보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바꾸었는데, 그분은 너무 기계적이고, 냉정한 성격이라 아이가 상처를 받는 듯하였다.
지금의 가디언은 처음의 가디언으로 우리 가족을 잘 이해하고, 아이에게 늘 격려를 아끼지 않아, 우리아이가, 형같이 잘 따른다.
이제, 작은 아이는 벌써 캐나다에 간지 3년이 되었다.
토 론토에서 한 50분 정도 떨어진 곳의 140년이 넘는 명문 고등학교인 트리니티 칼리지를 다니고 있다. 영화 감독이 꿈인 내 아이는 학교에서의 여러 가지 혜택을 받고 있다. 영화제작팀의 리더를 맡고 있고, 영화 제작에 필요한 기자재를 지원 받고 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우리 아이는 성공한 조기 유학생이라고 얘기한다.
나는 무엇보다 조기 유학을 꿈꾸었다면 부모님들에게 인증 받는 명문사립을 권하고 싶다. 잘 먹고 사는 것보다 ‘잘 키우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이 시대의 한국 부모님들이 바라는 선진국의 질 높은 교육을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것은 한국에서의 명문대 입학 율과는 비교도 안 되는, 정말 교육의 본질적인 것에 충실한 , 학생 개개인의 발전과 인격형성에 많은 자양분을 더하는 데 뜻을 둔 교육이라 하겠다. 시간에 쫓겨 학원을 전전하는 한국의 대부분의 내 아이의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내 아이에게 이런 환경을 선택하게 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
작은 애는 대학은 미국으로 가고 싶어 한다.
올 여름에는 미국대학으로 편입한 누나가 있는 뉴욕으로 영화캠프를 가려고 한다.
그 동안 달러가 너무 올라서 누나와 동생 학비가 가게에 큰 부담이지만 이 아이들의 꿈을 가능한 한 받쳐 주려고 부모도 한국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인재를 키운다는 것은 혼자서는 되는 일이 아니다. 그 동안 우리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격려해 주고 옆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여러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내 아이가 건강하고, 이 사회에 쓰임이 있는 따뜻한 아이가 되기를 엄마는 오늘도 기도합니다.
부산에서 알렉스 엄마 임영선